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유망주 김민선(16ㆍ서문여고)이 2016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14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의 올림픽홀 바이킹십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8.66을 기록, 중국의 한메이(79초44)를 0.78초 차로 여유 있게 지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민선은 1차 레이스에서 39초30으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2차 레이스에서도 39초36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김민선의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리틀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로 슈퍼스타의 재능을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이상화는 IOC와 인터뷰에서 “이상화 언니는 나를 비롯한 모든 한국 선수들의 롤모델”이라며 “나는 주니어와 시니어부를 번갈아 가며 경기를 치르는 데 이상화 언니한테 배운 것을 실전에서 적용하고 있다.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선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도 다섯 차례 대회 모두 나서 162점을 획득, 500m 종목 월드컵 랭킹 17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김현역(한국체대), 남예원(경희대), 박승희(스포츠토토) 등 쟁쟁한 선배 언니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 2년 뒤 평창 동계올림픽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여자 500m에 함께 출전한 박지우(의정부여고)는 4위로 메달을 놓친 가운데 남자 500m의 정재웅(동북고)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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