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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잘 나가네”작년만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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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잘 나가네”작년만 30% 증가

입력
2016.02.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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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친환경 자동차 '아이오닉(IONIQ)'.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현대차의 친환경 자동차 '아이오닉(IONIQ)'.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우리나라의 친환경차 보급대수는 18만여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등록된 친환경차는 총 18만361대로 한해 전인 2014년 말에 비해 28.6% 늘었다.

하이브리드카가 17만4천620대, 전기차 5천712대, 수소차 29대로 이중 하이브리드카는 전년 대비 27.0% 증가했고 전기차는 두 배 늘어났다.

하지만 전체 자동차 대비 친환경차 보급률은 1%대에 못 미쳤다.

지난해 말 등록된 자동차는 총 2천98만9천885대이며 친환경차는 전체의 0.9%를 차지했다. 1년 전 0.7%에 비해 0.2%포인트 늘었지만 여전히 100대 중 1대도 안되는 보급률이다.

올해부터는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전용차 출시와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그 비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을 출시했고 기아차 역시 올해 상반기 중에 친환경 전용 SUV '니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친환경 전용차는 파워트레인(동력계)이나 차량 공간을 친환경차의 용도에 최적화해 설계한 맞춤형 차여서 기존 차량을 개조한 친환경차에 비해 연비나 동력성능이 우수하다.

현대차는 지난달 14일 아이오닉을 공식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1만5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 시장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량 3만9천대에 약 40%가 추가되는 셈이다.

여기에 기아차 니로가 더해지고 도요타의 신형 프리우스도 시판될 예정이어서 올해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전년 대비 두 배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 12월에 2020년까지 친환경차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도 확대했다.

환경부는 전기차 8천대, 하이브리드카 3만40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3천대, 수소차 71대 등 총 4만1천471대의 친환경차에 대해 보조금 2천14억원을 지급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전기차에는 차량 보조금 1천200만원, 완속충전기 설치비 400만원, 세금 400만원이 지원된다. 여기에 지자체별 300만∼800만원의 보조금이 추가로 지원된다.

하이브리드카에 대해서는 보조금 100만원 지원과 270만원의 세금 감경 혜택이 부여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에는 올해 처음으로 보조금 500만원 지급과 270만원의 세금감경 혜택이 적용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등록된 휘발유 자동차는 980만8천633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경유 자동차는 862만2천179대로 8.6% 늘어난 반면 LPG 자동차는 225만7천447대로 3.4% 감소했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중 경유 자동차의 비중은 2014년 말 37.8%에서 1년만에 3.3%포인트 늘어나며 40% 선을 넘어선 41.1%로 집계됐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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