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굴을 판 뒤 이른 봄까지 먹을 수 있는 도토리를 모아둡니다. 도토리를 양 볼이 터지도록 열심히 물어다 나르고 땅 속에 묻는데요.
하지만 이런 다람쥐의 노력도 보람이 없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억력이 좋지 않은 다람쥐가 도토리를 어디에 묻었는지 까먹기 때문이죠. 다람쥐의 행동을 연구한 전문가들은 다람쥐가 땅에 묻은 도토리의 95% 이상을 찾아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람쥐의 건망증 덕에 땅에 묻힌 도토리는 싹을 틔우고 이듬해 큰 나무로 자라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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