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는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KBO리그 선수들의 연봉과 성적을 비교하며 투자 대비 효율성을 점검했습니다. 2016년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자료와 분석을 통해 지수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2015시즌 각 선수들의 성적 대비 연봉을 구단별로 10회에 걸쳐 상세하게 연재합니다. 선수들의 가치를 지수화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판단 기준을 제시하려는 시도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스포츠부]
2015 한국시리즈 챔피언 두산에는 '저비용 고효율' 선수들이 여럿 숨어 있었다. 먼저 투수 부문에서는 팀 내 에이스로 우뚝 선 유희관이 단연 돋보였다. 지난해 연봉 2억원을 받은 유희관은 시즌 18승을 올려 1승당 1,111만원의 비용이 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즌 중 퇴출된 외국인 투수 마야의 1승당 3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효율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유희관은 탈삼진 1개당 금액도 158만원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연봉이 4억원으로 100% 인상된 올 시즌에도 몸값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타자 중에서는 허경민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연봉 9,800만원의 허경민은 루타 1개당 63만원, 안타는 76만원으로 팀 내 주전 야수들 중 효율성이 가장 높았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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