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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2016-취향저격⑤] 커뮤니티도 맞춤형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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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2016-취향저격⑤] 커뮤니티도 맞춤형이 대세

입력
2016.02.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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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향저격 콘텐츠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도 흐름을 따라가는 모습이다. 연령·계층별로 맞춤형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기존 커뮤니티들과 차별화를 시도해 회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픽사베이 제공

■ 직장인 전용 커뮤니티 '블라인드'

직장은 본격적인 사회 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곳이다.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모인 조직이다 보니,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삼삼오오 뜻이 맞는 사람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 되면서 이제는 앱으로도 진솔한 뒷담화를 나누게 됐다.

▲ 팀블라인드 제공

팀블라인드가 만든 앱 '블라인드(Blind)'는 익명의 소통공간이다.

직장명을 검색해 페이스북이나 직장 이메일을 인증해 가입하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블라인드는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에서 1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며 국내에선 IT, 은행, 건설, 항공, 유통 등 다양한 업계(50개)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들만의 소통'을 철저히 지킨다는 콘셉트다.

소통공간인 '라운지'를 통해 서로의 업무강도, 연봉, 분위기 등 지인이 없으면 알기 어려웠던 알짜 정보들을 공유해 3040 직장인 필수앱으로 자리잡았다.

▲ 블라인드 앱 구동화면. 팀블라인드 제공

실제로 블라인드에서 2014년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이 알려지게 됐을 만큼 익명의 정보 교류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20대 희망퇴직'과 올해 식품업계 '퇴직대기 부서 논란' 등 기업 주요 이슈를 알린 진원지도 블라인드였다.

현재 블라인드 앱은 2013년 12월 런칭 후 실리콘밸리의 구글, 페이스북, 야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우버 등 주요기업 44곳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미국 IT업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재미·정보 필수 앱 '피키캐스트'

유머 커뮤니티나 SNS에서 다양한 콘텐츠들이 확산되고 있지만 매번 찾아보기에는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피키캐스트'는 유머와 정보성을 겸비한 콘텐츠를 엄선해 보여주는 모바일 큐레이션이다. 뷰티, 유머, 정보, 공감 등 콘텐츠를 세부적으로 분류했으며 텍스트, 이미지, 움짤(움직이는 사진), 동영상까지 모바일에서 최적화된 플랫폼 환경을 구현한다.

▲ 피키캐스트 제공

이를 통해 출시 2년 만인 지난달 기준 누적 다운로드 1,300만건, 누적 콘텐츠 뷰 60억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용자당 평균 콘텐츠 체류 시간은 18.8분으로 페이스북(22.8분)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콘텐츠 소비가 많은 10대와 20대 엄지족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설 명절을 맞아 '엄빠's 데이'를 통해 부모님의 취향을 저격할 '4050 콘텐츠'를 기획하며 화제를 모았다. 명절 시뮬레이션 엄마편/아빠편, 4050 멋 부린 부모님 패션 재해석, 엄마와 딸의 하루를 다룬 감성 영상, 가족채팅방 유형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매일 6개씩 업로드돼 호응을 얻었다.

장윤석 피키캐스트 대표이사는 "그동안 1020세대의 눈높이와 취향에 맞는 소재·포맷을 개발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며 "세대 공감 콘텐츠를 통해 피키캐스트가 혼자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공감과 소통의 장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주부들의 인터넷 세상 '아줌마닷컴'

이너스커뮤니티가 개발한 30~50대 주부 커뮤니티 아줌마닷컴은 주부들의 웹 포털 플랫폼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아줌마톡, 테마톡, 포토톡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공유하는 '토크토크'와 소비자를 위한 '소비자맘', '사이버작가' '아지트' '요리'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특히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캠페인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실용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고 아줌마닷컴 측은 설명했다.

▲ 아줌마닷컴 홈페이지. 아줌마 닷컴 제공

최근에는 설 맞이 지출 계획 중 가장 걱정되는 부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흔히 명절 선물이나 명절 준비를 꼽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부모님 용돈'(34%)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명절 선물(25%), 세뱃돈(22%), 음식 장만 지출(19%) 순으로 뒤따랐다.

더불어 즐거운 명절문화 만들기 캠페인 및 다양한 이벤트도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 명절 문화 7가지 수칙 공유 이벤트, 명절 가족사진 공모전, 간소한 명절음식 만들기 노하우 및 남은 음식 활용 레시피 환경요리 공모전 등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한 당첨자들에게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줌마닷컴 관계자는 "주부를 비롯한 여성들을 위한 콘텐츠 생산 및 배포를 통해 커뮤니티의 채널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며 "명절 캠페인 및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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