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이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만m에서 하위권으로 밀렸다.
이승훈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1만m에서 13분23초73으로 결승선을 통과, 1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0위에 그쳤다. 이승훈의 기록은 자신이 2011년 2월에 치러진 ISU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작성한 한국기록(12분57초27)에 26초46이나 뒤진 성적이다.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가 12분56초77로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세계기록(12분36초30) 보유자인 테드 얀 블로에멘(캐나다ㆍ12분59초69)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에릭 얀 쿠이만(네덜란드ㆍ13분02초15)이 차지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10,000m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은 이번 시즌 팀추월과 매스스타트에 집중하느라 자신의 주종목인 장거리 종목에서는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여자 3,000m에 나선 여자 장거리 기대주 김보름(한국체대)은 4분08초13의 기록으로 2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7위로 선전했다. 체코의 마르티나 사브릴코바가 4분03초05로 가장 빠른 기록을 작성해 우승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김주희기자 juh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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