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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류진 풍산그룹 회장과 동반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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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류진 풍산그룹 회장과 동반라운드

입력
2016.02.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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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최경주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환상적인 골프코스에서 5년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에 재도전한다.

호주로 장소를 옮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한 주 쉬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ㆍ몬테레이 페닌술라ㆍ스파이글래스 힐 등 3개 코스에서는 12일(한국시간)부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00만달러ㆍ약 84억3,000만원)이 열린다.

1937년부터 시작된 페블비치 프로암(프로 및 아마추어 대회)은 할리우드 스타와 명사들이 선수와 함께 출전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몬테레이만을 따라 펼쳐진 눈부신 풍광을 품은 골프코스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세계 최고 골프장 명단에서 빠지는 법이 없는 페블비치는 퍼블릭(대중)임에도 그린피가 500달러(약 60만원) 수준에 이르는 걸로 유명하다.

한국 선수들은 동포를 포함해 총 1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이는 노장 최경주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준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최경주는 이어진 피닉스 오픈에서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17위에 올랐다.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5년만의 PGA 정상탈환이 페블비치에서 이뤄질지 기대감을 높인다.

조편성에 따르면 최경주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1번홀에서 2015 프레지던츠컵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풍산그룹 류진(58)회장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경주의 프로 동반자는 동갑내기 카메론 벡맨(미국)이다.

신예 김시우(21ㆍCJ오쇼핑)도 소니오픈 4위ㆍ커리어빌더 챌린지 9위의 성적을 앞세워 깜짝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 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 이동환(29ㆍCJ오쇼핑) 김민휘(24)가 출전한다.

한국계 중에는 제임스 한(35ㆍ한국명 한재웅)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PGA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전문가 7명이 선정한 2016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후보를 공개했는데 이중 한 표가 제임스 한에게 주어졌다. PGA 홈페이지는 “2013년 이 대회 공동 3위로 지난주 대회에선 36홀까지 선두를 달리는 등 코스에 익숙한 그가 모멘텀(승리의 기운)을 타며 통산 2번째 승리를 바라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피닉스 오픈 4위인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6ㆍ한국명 이진명), 케빈 나(33ㆍ나상욱), 리처드 리(29ㆍ한국명 이희상) 브라질 동포 루카스 리(29)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페블비치 프로암은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ㆍ미국)가 올해 미국 본토에서 치르는 첫 대회로도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하와이에서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30언더파의 압도적인 새해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중동과 아시아를 거치는 강행군 속에서도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낳았다.

스피스의 독주 체제를 가늠할 페블비치 프로암에는 세계랭킹 톱10 중 6명이 경쟁자로 나선다. 제이슨 데이(29ㆍ호주) 더스틴 존슨(32ㆍ미국) 버바 왓슨(38ㆍ미국) 저스틴 로즈(36ㆍ잉글랜드) 패트릭 리드(26ㆍ미국)와 함께 지난해 이 대회 최저타 신기록인 22언더파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브랜트 스네데커(36ㆍ미국)가 자웅을 겨룬다.

정상급 골퍼는 물론 가수 겸 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영화배우 마크 월버그, 앤디 가르시아 등 유명인들도 출전한다.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조시 도널드슨,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 등도 참가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아마추어 출전자들은 프로 선수들과 함께 뛰지만 성적은 별도의 리더보드에서 매긴다.

정재호기자 kem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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