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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의 욕심이 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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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의 욕심이 과했다

입력
2016.02.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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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안국현 5단

흑 박진솔 6단

큰기보
큰기보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3> 백△가 놓이자 박진솔이 상변을 지키기 전에 먼저 1로 좌상귀 삼삼에 침입해서 상대의 응수를 살폈다. <참고1도> 1로 받으면 2, 4를 선수로 두려는 것이다. 이건 물론 백이 당한 모습이다. 안국현이 2로 부딪친 게 최강의 반발이다. 이후 3부터 7까지 상변의 절충이 일단락되자 선수를 넘겨받은 안국현이 즉각 좌변에 8로 침입했다. 진작부터 노리고 있던 곳으로 막상 이 수를 당하고 보니 흑의 응수가 쉽지 않다.

박진솔이 이번에도 좌하귀에 먼저 9로 붙여서 응수타진 했다. 이때 백이 <참고2도> 1로 바깥쪽에서 젖힌 다음 2 때 3으로 응수하면 흑이 안에서 살기 어렵다. 하지만 안국현은 <2도>가 뒷맛이 개운치 않다고 생각했는지 알기 쉽게 10으로 물러섰고, 박진솔이 얼른 11, 13으로 넘어가서 흑이 약간 실리 이득을 봤다.

한데 그다음이 문제였다. 14로 이단 젖혔을 때 15, 16을 교환한 다음 17로 아래쪽을 이은 게 욕심이 과했다. 지금은 그냥 A로 둬서 위쪽 백 돌을 잡는 게 정수였다. 백이 18로 늘고 보니 흑의 다음 행마가 마땅치 않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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