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도심 금강변에 야구장과 축구장 등을 갖춘 스포츠공원이 들어선다.
11일 시에 따르면 신도심 금강변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3단계에 걸쳐 스포츠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이는 신도심 생활체육 활동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체육용지 부족, 비싼 땅값 등으로 체육시설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종의 생활체육 인구는 2012년 7월 186개 클럽(7,365명)에서 지난해 말 371개 클럽(1만 2,369명)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도 1.61㎡로 전국평균(2.69㎡)을 크게 밑돈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한솔동 인근 금강 하천부지(힌두리대교~금남교) 2만 9,272㎡에 각종 체육ㆍ편의시설을 설치하는 1단계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사업비는 국비 10억 5,000만원 등 총 35억원이다. 이 곳에는 야구장과 다목적운동장(축구장), 풋살장(2면), 그라운드 골프장(2면) 등이 들어선다. 다목적 광장과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짓는다. 주 이용객이 될 직장인이 야간에도 운동할 수 있도록 조명시설도 설치키로 했다.
시는 1단계 시설 공사의 실시설계를 이달 중 마치고, 다음 달 착공해 6월까지 마무리한 뒤 개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하천점용허가와 환경영향평가는 이미 지난해에 마쳤다.
2단계 사업은 시청~국책연구단지(햇무리교) 구간에 2만㎡ 규모로 조성한다. 올해 기본설계와 하천점용허가,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거쳐 2017년 착공키로 했다. 기본 설계 과정에서 행복청과 LH, 시민 등 의견도 충분히 듣기로 했다.
3단계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하천정비(금강, 미호천) 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친수구역이 지정되면 적당한 부지를 찾아 추진키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금강변 친수구간에 친환경 생활체육시설을 설치해 시민 여가 생활을 돕고, 도시 미관도 살리겠다”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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