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일간지 USA투데이가 박병호(30ㆍ미네소타)와 김현수(28ㆍ볼티모어),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을 ‘2016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꼭 알아둬야 할 선수’로 지목했다.
USA투데이는 11일(한국시간) 올 시즌 꼭 알아둬야 할 선수 100명을 꼽으며 박병호를 9위, 김현수는 18위, 오승환을 32위에 올렸다.
USA투데이는 박병호에 대해 “데이브 피터 미네소타 사장은 박병호를 ‘한국의 현대판 베이브 루스’라고 부른다”고 박병호를 향한 미네소타의 기대감을 전하면서 “박병호는 2년(2014~15년) 동안 KBO리그에서 홈런 105개를 쳤다. 지명타자로 뛸 박병호가 지난해 친 53홈런의 절반만 기록해도 전율을 느낄 것”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USA투데이는 “강정호가 지난해 15홈런, OPS(장타율+출루율) 8할1푼6리를 기록하며 한국 야수에 대한 평가를 바꿔놨다”며 강정호의 맹활약이 박병호의 빅리그 입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의 주전 좌익수이자 1번 타자 후보로 전망됐다. USA투데이는 “김현수는 볼티모어 좌익수 자리와 1번 타순에 안정감을 안겨줄 선수”라며 “한국에서 보여준 힘을 메이저리그에서 과시하지 못하더라도 타자 친화적인 캠든야드에서 (많은 안타를 치는) 장기를 뽐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신문은 “좌타자가 부족하고, 출루에 단점이 있는 볼티모어 타선에 김현수는 꼭 필요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USA투데이는 또 “오승환은 끝판대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최정상급 마무리였고 최근 2년 동안은 일본프로야구에서 구원왕을 차지했다”고 소개하며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에서 트레버 로즌솔에 앞에 등판하는 셋업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LA 다저스의 내야수 코리 시거(22)는 전체 1위에 올라 최고 관심 선수로 꼽혔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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