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도내 입주기업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진출한 도내 기업은 38곳으로 현재 50여명의 직원이 체류 중이다. 또 개성공단 부속의원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 소속 의료인력 4명이 근무 중이다.
도는 정부와 협조,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안정적 철수와 조업 중단에 따른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마련 중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서울 군인공제회관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지금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인력과 기업의 안전한 철수 문제”라며 “앞으로 있을지 모를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주시해달라”고 지시했다.
도는 앞서 10일 정부의 개성공단 조업 전면중단 발표에 따라 양복완 행정2부지사를 실장으로 하는 대책상황실을 구성한 뒤 통일부 상황대책반, 경기도 개성공단기업협회 등과 긴밀히 연락하며 피해상황을 파악 중이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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