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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장에서 110만원 잃은 50대 폭파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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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장에서 110만원 잃은 50대 폭파 협박

입력
2016.02.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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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군포경찰서는 경륜장에서 돈을 잃자 폭파 협박을 한 혐의(협박)로 이모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5일 오후 1시50분쯤 군포시에 있는 산본경륜장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경륜경정사업본부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승패를 두고 장난치면 경륜장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이씨는 당시 3명의 선수에게 배팅을 했다가 110만원을 잃고 홧김에 이 같은 짓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콜 센터에 남겨진 이씨의 휴대전화 번호 발신지를 추적, 현장에서 이씨를 붙잡았다.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최근 7년여 동안 경륜장에서 수억 원을 잃고 화가 나 협박을 했지만, 실제로 폭파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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