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뒤 첫 평일인 11일부터 13일(토요일)까지 전국에 적지 않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11일 오후 제주도와 전남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 내륙 쪽으로 확대되겠다”며 “비는 12일 전국을 적시고 13일까지 이어지다 14일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11~12일 제주도와 전남 해안, 지리산 일대엔 20~60㎜에 이르는 많은 비가 오겠고 상대적으로 양이 적은 서울ㆍ수도권 비도 겨울치곤 적잖은 5~20㎜가 되리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강우 기간 기온은 평년보다 4~5도 높아 최저 기온이 2~6도, 최고 기온이 12~13도까지 오르겠다. 그러나 비가 그치는 14일부터는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한경훈 기상청 예보관은 “남쪽에서 올라온 더운 공기가 많은 비를 뿌리고 간 뒤, 북서쪽의 찬 대륙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추워지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구름의 양은 전국적으로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기상청은 “11일 오후부터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고, 서해상과 남해상에선 강풍으로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이날 밤쯤 해상 풍랑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며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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