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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를 위해"…유통업계, 밸런타인데이 마케팅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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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를 위해"…유통업계, 밸런타인데이 마케팅 열전

입력
2016.02.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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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밸런타인데이(2월14일) 특수를 맞아 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을 비롯한 식음료업계는 '한정판매'를 내세웠고, 화장품업계에서는 남성용 기획세트를 잇따라 출시했다. 호텔업계도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 식음료업계, '한정판'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발렌타인 시즌 전용 머그 및 텀블러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2일부터 전국 850여개 매장에서 총 25가지 종류의 MD 상품과 '2016 밸런타인데이 핑크 하트 초콜릿'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MD 상품은 사랑에 빠진 한 쌍의 새를 모티브로 아름다운 연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머그, 텀블러, 워터보틀, 보온병, 머들러, 코스터, 티스푼까지 다채로운 구성이다. 커피를 마시는 사이렌을 모티브로 제작한 다크 사이렌, 화이트 사이렌, 밀크 사이렌 등 3가지 맛의 스타벅스 전용 초콜릿도 출시됐다. 6개가 핑크빛 틴 케이스에 담겼으며, 가격은 1만6,500원이다.

▲ 아티제 바비브라운 발렌타인 콜라보레이션 (사진=아티제 제공)

카페 아티제는 메이크업 브랜드 바비브라운과 손을 잡고 미각과 시각을 모두 충족시키는 밸런타인데이 기념 제품을 내놨다. 이번에 출시된 아티제와 바비브라운의 콜라보 제품은 바비브라운 2월 컬렉션 메인 컬러인 핑크와 레드를 테마로 제작된 초콜릿, 캔디, 케이크 등 5종이다. 메이크업 키트가 연상되는 이 제품은 가나슈 베이스에 여러가지 과즙과 에스프레소 원액 등을 넣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하트초콜릿, 카라멜넛츠의 풍미와 바삭한 식감이 돋보이는 바 타입의 핑크 초콜릿팔레트가 메인 제품이다.

▲ 크리스피크림 도넛 '발렌타인 도넛' (사진=크리스피크림 도넛 제공)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오는 14일까지 '밸런타인 도넛'을 한정 판매한다. 초콜릿과 도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트러플 크림 셀렉션' 2종과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 모양으로 특별함을 더한 '하트도넛' 6종으로 구성됐다.

▲ 파파존스 '하트피자세트 이벤트' (사진=파파존스 제공)

피자브랜드 한국파파존스는 파파존스의 특별메뉴 '하트피자' 선물 시 30%의 할인혜택을 적용해 준다. 오는 14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제공되며 파파존스의 인기메뉴 '수퍼파파스', '페퍼로니' 혹은 '가든스페셜'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하트피자'는 다양한 토핑을 올리는 피자의 도우를 하트모양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 화장품업계, '이벤트'

패션과 미용에 관심을 쏟는 남성, 이른바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화장품 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베네피트 '발렌타인 브라우 이벤트' (사진=베네피트 제공)

메이크업 브랜드 베네피트(benefit)는 오는 12일부터 열흘간 '밸런타인 브라우 이벤트'를 기획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성 고객이 여성 고객과 함께 매장을 방문해 눈썹 손질 제품인 원더 브라우 키트를 구매하면 커플 키트를 증정하는 행사다. 커플키트는 남녀가 모두 사용하기 좋은 모공스틱 '라이센스 투 블롯'과 라벤더 핑크빛의 '롤리틴트' 미니 사이즈로 구성됐다. 베네피트 관계자는 "최근 그루밍족이 증가하면서 눈썹 손질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도 늘고 있다"며 "이번 밸런타인 브라우 이벤트는 베네피트 브라우바를 처음 방문하는 남성들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랩 시리즈 '올인 원&원 이벤트' (사진=랩 시리즈 제공)

남성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랩 시리즈(LAB SERIES)는 베스트셀러 제품인 '프로 엘에스 올인원 훼이스 트리트먼트' 구입 시 동일한 제품을 추가로 하나 더 증정하는 행사인 '올인 원&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로 엘에스 올인원 훼이스 트리트먼트'는 피부 진정, 수분 공급, 주름 개선, 피지 조절 등 한 가지 제품으로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어 남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라고 랩 시리즈는 설명했다.

▲ 올리브영 '그루밍 선물 대전' (사진=올리브영 제공)

헬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은 밸런타인데이와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스윗허그(Sweet Hug)'를 테마로 한 그루밍 선물 대전을 2월 한 달간 실시하고 있다. 지난 한 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9개의 남성 브랜드를 엄선해 올리브영이 기획한 그루밍 스킨케어 세트를 선보였다. 올리브영은 '스윗 허그 키트'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스윗 허그 키트'는 배우 박보검의 스페셜 스티커 2종과 컬러 메모지 세트로 구성됐다. 전국 올리브영 매장에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그루밍 선물 대전은 어떤 남성화장품을 구매해야 할지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호텔업계, '패키지'

특급호텔들도 밸런타인데이 대목을 잡기 위해 각종 패키지를 내놓았다.

▲ KAL호텔은 연인들을 위한 해피 밸런타인데이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사진=KAL호텔네트워크)

KAL호텔은 스카이라운지 '은하수'에서 '발렌티노와 비앙코의 달콤한 사랑이야기'라는 이름으로 10일부터 16일까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 기간 중 은하수에 방문하는 연인들에게는 고급 수제 초콜릿 선물세트를 증정하고 사전 예약 시 테이블 캔들라이트를 연출해 준다. 식사 메뉴로는 올리브와 치즈를 곁들인 샐러드, 특선 수프, 그릴에 구운 소안심 스테이크, 스카이라운지 특선 케이크와 커피가 준비되며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는 홈메이드 초콜릿과 하우스와인도 각 1잔씩 제공된다. 이용가격은 1인 6만5,000원으로 홈페이지 예약 시 1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 포시즌스 호텔 서울 '키오쿠 발렌타인 메뉴' (사진=포시즌스 호텔 서울 제공)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스페셜 다이닝 및 디저트들을 각 레스토랑의 컨셉에 맞춰 다양하게 선보인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칼리노(BOCCALINO)는 밸런타인 스페셜 다이닝으로 총 5 코스의 요리를 준비했다. 메인 요리로는 한우 안심 스테이크나 바닷가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디저트는 로맨틱하게 하트 모양의 딸기 치즈 케익이 제공된다. 일식당 키오쿠(KIOKU)는 총 7 코스의 요리를 선보인다. 대게로 만든 맑은 국과 제철 사시미 5종, 한우 안심 조림과 구운 제주 옥돔 솥밥을 맛볼 수 있다. 디저트는 보칼리노와 동일하게 하트 모양의 딸기 치즈 케익이 제공된다. 보칼리노와 키오쿠의 밸런타인 스페셜 다이닝 가격은 모두 15만원이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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