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인 모바일 콜택시 배차 성공률이 4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등록 택시기사 가운데 75%(299명)가 자체 모바일 콜택시인 ‘세종택시’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5,968명이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1만9,097회 택시 이용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 가운데 43%만 배차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콜을 받은 택시 기사 가운데 절반 이하가 승객을 태우지 않은 것이다.
이는 콜택시 승객 대부분이 도심지가 아닌 읍ㆍ면지역이다 보니 이동 거리가 다소 멀기 때문이다. 읍ㆍ면지역은 인적이 뜸해 승객을 내려준 뒤 다음 승객을 태우기 어려운 점도 택시기사들이 배차를 꺼리는 이유다.
시는 택시기사들의 참여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콜택시 마일리지 제도 등 인센티브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택시기사들의 친절도 평가, 불편신고 등을 적극 활용해 세종택시 서비스의 질도 높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모바일 콜택시가 대중화됐지만 택시기사 관리 등의 문제가 대두돼 자체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세종택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