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포털(koreatrails.or.kr)에서 지역별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10곳을 ‘2월 추천 걷기여행길’로 선정했다.
▦서울 북한산둘레길 1코스
소나무 숲길로 불리는 이 길은 전체적으로 완만해 처음 걷는 사람도 쉽게 걸을 수 있다. 우이계곡에서 시작한 길은 맑은 약수로 가득한 ‘만고강산’을 지나 1,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빼곡히 자라는 솔밭근린공원에 이른다. 웅장하고 우아한 소나무가 즐비해 강렬한 솔 향이 온몸을 감싼다.
▶우이령길입구~둘레길안내소(우이분소)~만고강산약수터~솔밭근린공원입구~솔밭근린공원상단 ▶거리 3.1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코스 자세히 보기
▦대전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
대청호 둘레는 굴곡이 심해 호반낭만길은 대청호수로(路) 양쪽을 들락날락하며 연결돼 있다. 갈대밭과 포도밭, 호숫가의 정겨운 마을을 지난다. 가을이면 국화꽃 축제가 열리는 가래울마을(추동), 여름이면 연꽃이 아름다운 연꽃마을(주산동)도 연결된다. 드라마 촬영지, 취수장, 황새바위, 송여호 화실 등 볼거리도 많아 심심치 않다
▶마산동삼거리~B지구~드라마촬영지~가래울~대청호자연생태관~추동 취수탑~신상교~엉고개~고개마루~금성마을입구~원주산~연꽃마을~황새바위 ▶거리 12.5km ▶소요시간 6시간 ▶코스 자세히 보기
▦울산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1코스 억새바람길
하늘억새길은 배내골을 중심으로 재약산, 천황산, 신불산, 영축산 등을 한 바퀴 도는 길이다. 영남알프스 중에서도 핵심을 모아놓은 대표적인 길로 간월재, 신불평원, 사자평 등의 억새 명소를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총 4개 구간 중 대표 코스인 1구간이 억새바람길이다. 영남알프스 주능선을 걷는 코스로 수십만 평의 억새와 단조 늪, 단조산성 등 역사·문화 자원을 볼 수 있다.
▶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 ▶거리 4.5㎞ ▶소요시간 2시간 ▶코스 자세히 보기
▦안산 대부해솔길 1코스
이 길은 시화방조제를 거쳐 대부도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이다. 바다가 보이는 해변을 따라 걷다가 야트막한 산길로 북망산에 오르면 영종도, 인천대교, 송도신도시, 시화호 전경이 펼쳐진다. 바다 위로 샘솟는 구봉약수터를 지나면 좌우로 푸른 바다와 갯벌이 펼쳐진다. 구봉도 끝자락 개미허리를 지나 낙조전망대에선 서해안의 아름다운 석양도 감상할 수 있다.
▶대부도관광안내소(방아머리공원)~북망산~구봉약수터~개미허리~낙조전망대~구봉선돌~종현어촌체험마을~돈지섬안길 ▶거리 11.3km ▶소요시간 4시간 ▶코스 자세히 보기
▦평창 효석문학100리길 1코스 문학의길
효석문학100리길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허생원 일행의 여정과, 이효석이 평창초등학교까지 다니던 강과 들과 숲을 연결한 옛길이다. 5개 코스 중 1코스 ‘문학의길’은 이효석의 문학적 자취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구간이다. 장돌뱅이와 성씨 처녀의 사연이 있는 물레방앗간과 이효석 생가마을, 문학관 등이 포함돼 있다. 2월에는 새하얀 메밀꽃 대신 설경이 대신한다.
▶봉평면 평창군관광안내센터~흥정천교~평촌2교~강변집 앞길~금산교~백옥포마을~흥정천 수로길~백옥포교~금당계곡로~노루목고개(쉼터)~용평 여울목(쉼터) ▶거리 7.8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코스 자세히 보기
▦괴산 산막이옛길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4km의 산책로다. 흔적처럼 남아있는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복원된 산책로로 옛길 구간 대부분을 목재 데크로 만들어 자연미를 살렸다. 옛길을 따라 펼쳐지는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진 풍광은 괴산의 백미로 꼽힌다. 길은 1957년 초 순수 국내 기술로 준공한 최초의 댐인 괴산댐을 끼고 이어져 있다.
▶산막이옛길 주차장~산막이마을 ▶거리 4km ▶소요시간 1시간 ▶코스 자세히 보기
▦군산 구불길 8코스 고군산길
군산은 섬들이 무리를 지어 있는 곳이라는 의미다. 조선 세종 때 군산진을 육지로 옮기면서 현재의 군산시가 되었고 선유도 일대는 ‘고(古)군산’으로 불렀다. 이곳 섬들을 고군산군도라고 하는데 중심 섬이 선유도다. 고구산길은 고군산군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선유도, 대장도, 무녀도에 전해지는 전설을 들을 수 있다. 해수욕장과 갯벌체험장이 있고 서해의 낙조도 감상할 수 있다.
▶선유도 선착장~군산시청관광안내소~오룡묘~선유3구마을~대봉전망대~몽돌해변~군산시정안내소~초분공분~장자대교~대장도~장자마을~장자대교~군산시정관광안내소~선유도 선착장 ▶ 거리 14km ▶소요시간 5시간 ▶코스 자세히 보기
▦여수 금오도 비렁길 1코스
금오도 비렁길은 걷는 내내 숲과 바다, 해안절벽 등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다. 비렁길은 벼랑의 여수 사투리 ‘비렁’에서 연유한 이름이다. 본래는 주민들이 땔감과 낚시를 위해서 다니던 해안 길로 18.5km, 5개 코스로 나뉘어 있다. 대부분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1코스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이 한 눈에 들어오고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하다. 미역널방 전망대에서 고흥반도로 넘어가는 해넘이도 장관이다.
▶함구미~미역널방~송광사절터~신선대~두포(초포) ▶거리 5km ▶소요시간 2시간 ▶코스 자세히 보기
▦영덕 해파랑길 21코스(영덕블루로드 B코스)
대한민국 최장 걷기여행길인 해파랑길의 일부 구간이다. 영덕 해맞이공원에서 바닷가 쪽으로 난 길을 따라 작은 산을 하나 넘으며 해파랑길 21코스(블루로드 제B코스) 대장정이 시작된다. 파도소리 들으며 숲도 지나고 해안을 따라 걷는다. 돌미역이 유명한 노물항, 경정리 어촌마을, 대게원조마을을 지나 죽도산 전망대에 오르면 가슴이 뻥 뚫린다.
▶영덕해맞이공원~오보해변~경정해변~축산항 ▶거리 12.2km ▶소요시간 4시간 30분 ▶코스 자세히 보기
▦서귀포 제주올레길 1코스 시흥~광치기 올레
걷기여행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길이 제주올레이다. 이 코스는 제주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린 길로 올레길 대장정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시흥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오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 조각보를 펼쳐놓은 듯한 들판과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출도 그만이다. 백사장이 아름다운 광치기해변에서 다음 코스로 이어진다.
▶시흥초등학교~제주올레안내소~말미오름입구~말미오름정상~알오름정상~종달초등학교~종달리옛소금밭~목화휴게소~성산갑문~성산초등학교~수마포~광치기해변 ▶거리 15㎞ ▶소요시간 4~5시간 ▶코스 자세히 보기
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