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셀렉션은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시각적으로 재조명하는 ‘비주얼 코리안 헤리티지(Visual Korean Heritage)’시리즈 제1권으로 최근 ‘조선시대의 궁중회화(Court Paintings from the Joseon Dynasty)’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외국 독자가 전통문화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영문으로 만든 한국 전통문화 안내서이다. 제1권은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이며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인 박정혜가 맡았다. 책은 왕의 초상화 ‘어진’, 왕의 존재를 상징했던 ‘일월오봉도’, 왕실의 모든 의례에 쓰였던 ‘모란도’, 장수의 소망을 담은 ‘십장생도’, 장식용으로 널리 쓰인 ‘화조도’ 등 궁중회화 30점과 이들의 연원과 상징적 의미, 표현기법과 특징 등을 각각 실었다. 텍스트는 기본적인 이해를 돕도록 간략화하고 170쪽 분량 중 120쪽에 이미지를 풍부하게 실었다.
시리즈 2권에선 김문식 단국대 교수가 조선 왕실 기록문화의 꽃이라 불리는 의궤를, 3, 4권에선 정병모 경주대 교수가 조선시대 서민들의 자유로운 미감과 독창성이 표출된 민화를 각각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셀렉션은 이외에도 한국의 전통건축인 한옥, 조각보, 자수, 불화 편을 계획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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