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바로. 사진=삼성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은 나바로(29)가 4번 타자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8일 '이토 지바롯데 감독이 13일 예정된 대만 라미고 몽키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나바로의 4번 타자 데뷔를 시사했다'고 전했다.
나바로는 2014년과 2015년 삼성에서 뛰며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활약했다. 2년간 265경기에 뛰며 타율 0.297, 79홈런 235타점 47도루를 기록했다.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올렸고, 지난해는 48개의 대포를 쏘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 과정에서 삼성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왔던 일본 프로야구로 눈을 돌렸다. 나바로는 지난달 지바롯데와 1년 연봉 120만 달러에 계약했다.
스프링캠프부터 눈도장을 톡톡히 찍고 있다. 나바로는 오키나와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지난 7일 프리배팅 41개 중 4개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나바로는 "컨디션이 좋다. 아침 달리기 훈련은 피곤하지만 서서히 속도를 높여 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토 감독은 "지금 이대로라면 4번으로도 손색이 없다"며 나바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오는 13일 라미고와 연습 경기를 여는 지바롯데는 나바로를 4번 타자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