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선수단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
설 연휴에도 선수단의 담금질은 계속된다. 2016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선수단은 명절 기분을 내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구단이 마련한 깜짝 이벤트로 설날을 '맛보기'도 한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은 설날 하루 전인 7일 점심식사를 떡국과 전, 비빔밥 등 명절음식으로 준비했다. 선수단의 만족도도 높았다. 2016신인 투수 최충연은 "외국에서 맞게 된 명절이지만 떡국과 전 등 명절 음식을 먹으니 감회가 새롭다. 한국 음식을 먹고 힘내서 훈련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최충연이 명절 음식으로 준비된 점심 식사를 바라 보며 웃음짓고 있다. 사진=삼성
오후 훈련이 끝난 뒤에서 류중일 삼성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 선수, 직원 등 전원이 그라운드에 모였다. 이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며 상호 인사를 하며 덕담을 나눴다.
하지만 설 연휴에도 선수단의 휴식일은 설날인 8일 뿐이다. 달력의 '빨간 날'과 상관없이 선수단은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예년 같으면 설을 앞두고 선수단이 제기 차기 등을 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훈련량이 많아 이런 행사도 따로 열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 역시 선수단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류 감독은 "명절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겐 이곳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하는 하나된 목표가 있다. 그 목표를 향해 매진하자. 명절인 만큼 가족의 소중함을 한 번 더 새겨보고 야구선수로서의 마음가짐, 각자의 목표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며 긴장의 끈을 조였다.
삼성 선수단은 오는 15일에는 올해 첫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SK와 가질 예정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