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에릭 와이즈. 사진=KBL
서울 삼성이 고양 오리온을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27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에릭 와이즈에 힘입어 오리온을 81-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홈경기에서 오리온을 상대로 4연패를 당하며 약했던 모습까지 지워낸 삼성은 28승22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선두 싸움에 갈 길이 바쁜 오리온은 완전히 발목이 잡혔다. 오리온은 30승19패가 돼 1위 울산 모비스(31승17패)와 승차가 1.5경기로 더 벌어졌고, 2위 전주 KCC와도 1경기 차가 나게 됐다.
삼성은 이날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손가락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면서 시작부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라틀리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집중력을 더 발휘했고, 전반에만 와이즈가 17점을 올리는 등 전반을 40-35로 마쳤다.
3쿼터에 들어서도 삼성의 기세는 계속됐다. 삼성은 3쿼터에만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흐름을 가져갔다. 삼성은 62-50으로 3쿼터를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오리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오리온은 4쿼터 종료 4분29초 전 이승현이 외곽포를 쏘아 올리면서 삼성을 61-66으로 뒤쫓았다. 오리온이 따라 붙으면 삼성이 도망가는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승부는 막바지에 가서야 갈렸다. 오리온은 경기 종료 1분 7초를 남기고 조잭슨이 얻은 2개의 자유투에서 단 1개만 성공 시키며 70-77에 그쳤다. 반면 삼성은 주희정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으면서 79-70으로 더 달아났다.
와이즈는 2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문태영은 21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와 이승현은 각각 20승, 18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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