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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비정 서해 NLL 침범, 경고사격 받고 20분만에 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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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비정 서해 NLL 침범, 경고사격 받고 20분만에 퇴각

입력
2016.02.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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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미사일 발사 후 국지도발 본격화 우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직후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직후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제공

북한 경비정이 8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북으로 돌아갔다. 전날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다양한 형태의 국지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오전 6시55분쯤 서해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1척이 NLL을 300m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밝혔다. 북한 경비정은 우리 해군의 수 차례 경고통신을 무시하고 NLL을 넘어왔다가 해군이 76㎜ 함포 5발로 경고사격을 하자 NLL 침범 20분 만인 7시15분쯤 NLL 이북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군 당국은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이 상황에 따라 5차 핵실험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가발사, 접적지와 해안에서의 총ㆍ포격 등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도발은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떠보면서 무력충돌이 발생할 경우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군 당국은 “우리 군은 NLL 인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 가운데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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