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23ㆍ한국체대)이 마침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켈레톤 선수가 세계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성빈은 지난 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한 후 2013년 IBSF 주최 대륙간컵 1,2차대회 은메달, 2014년 월드컵 2차대회 은메달 2015년 월드컵 5차대회 은메달을 수상하는 등 기량을 키우면 세계랭킹 2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그동안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로 불리는 세계랭킹 1위 마르틴스 두쿠르스(32)의 벽에 번번이 막혀왔다.
윤성빈은 이날도 1차 시기 3위(1분9초44)로 두쿠르스(1분9초28)와 그의 형인 토마스 두쿠르스(35·1분9초29)에 이어 3위를 차지했지만, 2차 시기 1위(1분8초82)를 기록하며 1,2차 합계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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