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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최신영화를 방송으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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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최신영화를 방송으로 만나다

입력
2016.02.0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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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
영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

설날 사람으로 붐비는 영화관이 싫다면 올해는 TV 앞에 앉아도 좋을 듯하다. 케이블방송의 영화전문 채널에서 방영하는 다양한 국내외 영화들의 면면을 보는 건만으로도 포만감이 느껴진다. 뭘 골라볼까 고민 아닌 고민을 하는 것도 설 연휴를 즐기는 재미라면 재미. 연휴 동안 영화채널들이 내놓은 풍성한 상차림을 소개한다.

‘TV최초 방송’. 언젠가부터 영화채널들이 경쟁적으로 붙이는 수식이다. 극장에서 화제작을 놓친 시청자들이라면 설렐 문구다. 영화관을 빠져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영화들을 스크린 부럽지 않은 대형 TV화면 연이어 접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설 연휴 보내기가 될 듯하다.

영화채널 스크린은 작은 영웅들의 마지막 여정을 그린 영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6일 오후 11시)를 방송한다. 빌보(마틴 프리먼)가 탐욕에 빠진 난쟁이족의 왕자 소린(리처드 아미티지), 암흑의 군주 사우론, 무시무시한 용 스마우그 등과 싸우면서 빚어지는 장관이 화면에 펼쳐진다. 송승헌의 연인으로 유명한 중국배우 류이페이와 니컬러스 케이지가 주연한 영화 ‘아웃캐스트: 절명도망’(7일 오후 6시)도 처음으로 안방극장 전파를 탄다. 중국의 어느 왕국을 배경으로 후계자 싸움에서 밀려 도망쳐 나온 공주 리안(류이페이)과 그를 돕는 십자군 원정대의 전사 제이콥(니컬러스 케이지)의 이야기다.

영화 ‘아웃캐스트: 절명도망'.
영화 ‘아웃캐스트: 절명도망'.

또 다른 영화채널 OCN은 ‘본드걸’로 전세계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은 여배우 에바 그린의 연기가 돋보이는 ‘300: 제국의 부활’(6일 오후 10시)을 편성했다. 전작인 ‘300’이 페르시아 100만 대군에 대항하는 스파르타 용사 300명의 용감무쌍한 전투로 진한 남성미를 풍겼다면, 2편에 해당하는 ‘300: 제국의 부활’은 페르시아 최고의 전사 아르테미시아(에바 그린)가 내뿜는 카리스마로 눈길을 끈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2’.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2’.

영화채널 채널CGV도 김혜수와 김고은이 주연한 영화 ‘차이나타운’(8일 밤 12시)과 욕쟁이 할머니로 변신한 김수미의 ‘헬머니’(9일 오후 10시),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2’(9일 낮 12시)를 각각 TV 최초로 방영한다.

영화 시리즈물을 연속해서 볼 수도 있다. 명절 안방극장의 매력이다. 영화채널 OCN은 ‘마블 시리즈’를 준비했다. 9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차례로 ‘퍼스트 에번져’ ‘아이언 맨3’ ‘토르: 다크 월드’를 편성해 영화 ‘어벤져스’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인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 맨, 토르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6일 오전 11시 30분부터는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을 1편~4편까지, 7일 오전 9시부터는 휴 잭맨의 ‘엑스맨’ 1편~3편을 편성해 놓아 시리즈를 한 번에 독파할 수 있다.

영화 ‘토르: 다크 월드’.
영화 ‘토르: 다크 월드’.

한국영화도 알짜가 많다. 채널CGV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을 파헤친 영화 ‘제보자’(7일 밤 10시)를, OCN은 김명민 오달수 콤비의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10일 오전 10시)과 1,000만 관객을 모은 화제작 ‘국제시장’(10일 오후 11시)을 각각 방영한다.

영화 ‘국제시장’.
영화 ‘국제시장’.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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