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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남자가 팔불출처럼 여자 일 하는 데 오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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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남자가 팔불출처럼 여자 일 하는 데 오는 거 아니야~"

입력
2016.02.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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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예능 ‘마녀를 부탁해’ 제작 발표회에서 왼쪽부터 안영미 김숙 이국주 송은이 박나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제공
JTBC 새 예능 ‘마녀를 부탁해’ 제작 발표회에서 왼쪽부터 안영미 김숙 이국주 송은이 박나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제공

5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본사에서 토크쇼 ‘마녀를 부탁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진행을 맡은 송은이 김숙 안영미 이국주 박나래가 참석했다. 5명의 미(美)친 개그우먼 5인방이 2040 여심을 공략한다. ‘냉장고를 부탁해’ ‘비정상회담’ ‘마녀 사냥’ 등 그간 남자 MC들의 예능이 주축을 이뤘던 JTBC에서 새롭게 내놓은 ‘여성 MC 토크쇼’다. 여성들의 간지러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겠다는 심산이다.

‘마녀를 부탁해’는 김수현 서강준 유승호 류준열 박보검처럼 내로라하는 남자 스타들을 초대하는 본격 ‘남자 요리 토크쇼’로 매 회 한 명의 남자 게스트와 함께 사연을 읽으며 통쾌하면서 세심한 조언을 건네는 프로그램이다. 동시에 남자 게스트를 위한 최고 개그우먼의 예능 코치도 이뤄진다. 안영미는 “다섯 명의 여자 마녀들이 득달같이 달라붙어 게스트에게 혹독한 예능 훈련을 시키겠다”고 말했다.

최근 JTBC ‘님과 함께 2-최고의 사랑’에서 윤정수와의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가모장적’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숙. JTBC 제공
최근 JTBC ‘님과 함께 2-최고의 사랑’에서 윤정수와의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가모장적’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숙. JTBC 제공

‘갓숙’ ‘숙크러시’ ‘퓨리오숙’ 으로 불리며 ‘가모장적’발언으로 젊은 여성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 김숙은 “남자가 팔불출처럼 여자 일 하는 데 오는 거 아니야” “조인성 나오면 이혼한다고 전해”라며 ‘님과 함께 2-최고의 사랑’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윤정수에 대해 언급했다. 그녀의 남편 길들이기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계속됐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 촬영 차 입대한 윤정수에 “고공 낙하 때 내 이름 외치거든 가만 두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한편 ‘마녀를 부탁해’는 최초의 모바일 예능이라는 점에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연출을 맡은 홍시영 PD는 “모바일이라는 특성 상 심위가 어느 정도가 될지 그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다. 15세 관람가를 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5분 내외의 분량으로 호흡이 짧아, 시의성 적절하고 다양한 주제를 편하게 얘기할 것”이라며 “그 동안 다른 예능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게스트로 누가 올까?’에 출연진 모두가 주목하는 가운데 송은이 김숙 박나래 이국주는 각각 잭 블랙 김우빈 민경훈 김수현을 꼽았다. 안영미는 표창원을 언급했다. “대세인 그분을 섭외하기 위해 시원하게 범죄 한 번 저질러 보겠다”는 농담을 건네 현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JTBC의 새 토크쇼 ‘마녀를 부탁해’는 16일 오전 11시 첫 공개되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JTBC홈페이지(www.jtbc.co.kr)와 SK 브로드밴드 oksusu앱에서 시청할 수 있다. 다음은 출연진과의 일문일답.

-새 예능이다. 특별히 ‘마녀를 부탁해’를 택한 이유와 남다른 각오 있나?

송은이=“여자 연예인 여럿이 뭉쳐서 무언가를 할 기회가 쉽지 않다. 좋아하는 후배들과 방송하고 싶었다.”

김숙=“송은이가 우리를 불러 모았다. 이 멤버가 모인다기에 무조건 하고 싶었다. MBC에브리원 ‘무한걸스’(2013) 이후 정말 오랜만이다.”

이국주=“여자 MC로 이루어진 ‘무한걸스’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출연하게 돼 기쁘다. 올해 점을 봤더니 ‘끼를 부린다’ ‘남자가 생긴다’하더라. 이 프로그램 끝날 때쯤이면 결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나래=“송은이의 노련한 진행미, 김숙의 ‘숙 크러쉬’, 이국주의 에너지, 안영미의 섹시함으로 방송의 한계점을 넘을 것이다. 엄홍길 대장의 마음으로 선을 넘겠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방영된다. 걱정 되지는 않나?

송은이=“팟캐스트를 김숙과 진행하고 있다. 우리 방송을 좋아하는 2~30대 여성 청취자가 정말 많다. ‘마녀를 부탁해’도 자신 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나?

박나래=“오로지 김수현이다. 중국에선 그를 위해 전세기를 보낸다더라. 나는 전셋집을 빼겠다.”

-첫 촬영 게스트는 섭외가 되었나?

송은이=“제작진이 말해 주지 않는다. 혹시 양세형 양세찬 윤정수 김영철 등 개그맨이 나오면 촬영 중단하겠다.”

박나래=“난 그 자리에서 소주를 까겠다.”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 호흡 맞추는 남편 윤정수의 반응은?

김숙=“남자 게스트가 출연한다기에 숨겼다. 요새 질투가 많아졌다. (제작진을 보며) 혹시라도 그가 첫 게스트는 아니길 바란다.”

-윤정수씨 ‘진짜 사나이(MBC)’ 촬영 차 입대 한다고 한다. 면회 계획은?

김숙=“남자 버릇 그렇게 들이는 거 아니다. 꼬박 일주일 군대 간다. 고공 낙하 할 때 내 이름이나 부르지 않았으면 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각자의 매력이 무엇?

김숙=“나의 발언으로 속 시원하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가모장적’ 캐릭터가 신선하고 전에 없었기에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 같다.”

송은이=“크게 사랑을 받은 적 없다. 그렇다고 크게 미움 받은 적도 없다. 한결같은 점이 나의 매력이다.”

안영미=“조신함이 나의 매력 아닐까? (웃음) tvN ‘SNL’에서 안부선 역할 하면서 팬이 많아졌다. 성역을 건드린 것 같다. 내숭 없는 점이 매력이다.”

이국주=“나를 보고 공감을 많이 한다. 예쁜 여자만 보던 시청자가 나를 보며 위안으로 삼는 것 같다. MBC ‘나 혼자 산다’ 에서 이웃집 언니 같은 꾸밈없는 모습을 그대로 보인 것도 한 몫 한 것 같다.”

박나래=“캐릭터가 무겁지 않고 가볍다. 나는 소위 말하는 표현으로 어디서든 쉽게 ‘까인다’.”

- ‘남자 요리 토크쇼’다. 실제로 연애할 때 남자를 어떻게 요리하나?

송은이=“사랑 한 스푼, 따뜻함 두 스푼 넣는다.”

박나래=“나는 알고 보면 팜므파탈이다. 자유분방한 연애를 추구한다.”

안영미=“자연분만이요?”

소담 인턴기자 (서강대 프랑스문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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