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가 매년 늘고 있는데, 이중 절반은 휴대폰 조작이 원인이었다.
현대해상 교통환경기후연구소는 2011년부터 지난해 설 연휴 현대해상에 접수된 교통사고 내용을 분석한 ‘장거리운전 사고 위험성 감소방안 연구’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차 사고는 2011년 70건, 2012년 77건, 2013년 75건, 2014년 121건, 지난해 127건으로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이중 휴대폰 조작으로 인한 사고는 2011년 47건, 2012년 46건, 2013년 39건, 2014년 66건, 지난해 62건이었다. 매년 부주의한 사고의 절반 정도가 휴대폰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연휴에는 장거리 운전이 많아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이 잦은데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며 이런 류의 사고 더 많이 발생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여기에 설 연휴에는 평일보다 졸음운전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설 연휴에 접수된 졸음운전 사고건수는 67건으로, 평일 평균 35.2건의 1.9배에 달했다. 졸음운전 사고의 46.3%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에 집중됐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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