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25)이 FC포르투 데뷔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석현준은 4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시다데 데 바르셀로스에서 열린 2015~16시즌 타사 데 포르투갈(FA컵) 대회 질 비센테(2부리그)와의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2-0을 만드는 추가골을 넣었다.
석현준은 팀이 1-0으로 앞서있던 후반 1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다이빙 헤딩 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석현준은 손을 들어 동료의 크로스를 요청했고 노마크 찬스에서 자신에게 연결된 ‘택배 크로스’를 몸을 날려 머리 중심에 정확히 맞혔다. 상대편 골키퍼는 손 쓸 틈도 없이 지켜봐야 했던 골이었다. 석현준은 이로써 포르투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신고하며 시즌 12호골을 기록했다. 석현준은 후반 18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줬지만 같은 팀 다닐로 페레이라의 슈팅이 키퍼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포르투는 후반 22분 상대 선수 한 명이 퇴장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고 후반 25분 추가골을 넣어 3-0완승을 거뒀다. 석현준은 후반 30분 오른쪽 발목을 접지르는 부상을 당해 교체돼 나왔다.
조제 페제이루(56) 포르투 감독은 석현준의 부상에 대해 “아직 정확한 상태는 모른다”면서 “8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로카와의 정규리그 경기가 중요한 만큼 선수들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던 여봉훈(질 비센테)은 후반 29분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