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닷새간의 연휴가 시작된다. 주말부터 시작된 올 설 연휴에는 볼만한 특집 프로그램들이 안방극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시청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고려해 눈과 귀가 즐거운 콘텐츠들이 채널마다 포진돼 있다.
▲ KBS '전국 아이돌 사돈의 팔촌 노래자랑'
■듣는 재미
마이크를 잡은 스타들의 가창 실력을 가늠해보는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 KBS는 8일 '전국 아이돌 사돈의 팔촌 노래자랑'을 방송한다. 지난해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 '아이돌 전국 노래자랑'의 업그레이드 편이다. 김재경(레인보우)-김재현(엔플라잉) 남매, 성우 안지환-예인(멜로디데이) 부녀, 은광(비투비) 형제, 켄(빅스)과 매니저 등이 출연한다.
MBC 역시 추석에 선보였던 '듀엣가요제'를 설 특집으로 8일 방송한다. 아이돌과 일반인의 듀엣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참가한다. 민경훈(버즈) 정은지(에이핑크) 정준영 홍진영 지코(블락비) 솔지(EXID) 휘인(마마무) 등이 듀엣 무대에 선다.
SBS도 듀엣 음악 예능을 내보낸다. 10일 방송하는 '보컬 전쟁: 신의 목소리'는 윤도현 김조한 박정현 설운도 거미 등 가수들과 아마추어 노래 실력자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앞서 9일에는 인기 가수와 핸드폰으로 듀엣을 하는 '판타스틱 듀오-내 손에 가수'가 전파를 탄다. 임창정 박명수 김범수 장윤정이 도전자를 받는다.
■보는 재미
먹방ㆍ쿡방은 설 연휴에도 식욕을 자극한다. 먹방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펼쳐온 이경규가 MC를 맡은 MBC '이경규의 요리원정대'가 6일과 7일 2부에 걸쳐 전파를 탄다. 연예인 요리원정대는 지역 곳곳을 다니며 특산물과 식재료를 공수,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셰프들과 한 팀을 이뤄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야외 리얼 요리 배틀 프로그램이다. SBS는 전국의 명물 음식과 독특한 명절 음식을 스타들이 시식하고 대결을 펼치는 먹방을 내보낸다. 8일 방송하는 '먹스타 총출동'은 빨리 먹기 필살기 먹기 매운맛 먹기 등 6개 라운드에 걸쳐 먹방 대결을 보여준다. 채널A는 7일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북한 주민의 설맞이 풍경과 설날 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 MBC '인(人)스타워즈'
■소통하는 재미
전국민 스마트폰 시대 소통도 빠질 수 없는 방송 소재다. 실시간 반응에 민감한 스마트폰족 겨냥한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활용 프로그램들도 눈에 띈다. MBC가 선보이는 '톡하는대로'(7일)는 각 분야의 스타들이 무작정 오른 여행길에서 네티즌이 골라주는 실시간 SNS 댓글로 움직이는 '아바타 로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유세윤-차오루, 김동현-신동우-노태엽, 윤계상-권율이 팀을 이뤄 특별한 여행을 떠난다. 9일 방송하는 '인(人)스타워즈'는 SNS를 통해 특별한 팁을 공유해 수많은 팔로워들을 거느린 '人스타'들의 노하우를 공개하며, 분야별 최고를 뽑는다. SBS는 8~9일 '나를 찾아줘'를 편성한다. 연인, 부모, 자식 등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상대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알아보는 심리 추리쇼다. 조정치-정인 부부와 홍석천 부자, 이국주, 장수원 등이 나온다.
▲ MBC '아육대'
■아이돌과 함께
아이돌은 연휴 특집프로그램에 없어서는 안될 출연자들이다. KBS의 설 파일럿 예능 '본분올림픽'(10일)에는 하니와 솔지(EXID) 지민(AOA) 리지(오렌지캬라멜) 나연(트와이스) 유주(여자친구) 혜연(베스티) 나라(헬로비너스) 등이 얼굴을 비춘다.
MBC '아이돌 스타 육상·씨름·풋살·양궁 선수권 대회'(아육대)는 이번 설에도 어김없이 전파를 탄다. 9일 방송하는 '아육대'에서는 남자 아이돌의 진정한 힘을 볼 수 있는 씨름과 방송 처음으로 혼성 양궁 경기를 새롭게 선보인다. 6일 방송하는 '사장님이 보고있다'는 방송 최초 노사화합 예능프로그램이다. 비투비 여자친구 AOA 방탄소년단 EXID 등 아이돌 120여 명과 소속사 대표 16명이 출연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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