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사업성 충분히 있다” 재고 촉구
전남도는 목포-제주 간 해저터널 사업이 오는 2025년까지 10년간 추진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 “사업성이 충분히 있다”고 반박했다.
도는 3일 낸 반박자료에서 “서울과 제주에 편중되는 관광객을 남부지역으로 분산해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고 기상악화 등에 따른 제주공항의 한계를 보완시켜 제주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해저터널 사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2011년 해저고속철도 타당성 조사 때 2036년 제주도 입도객을 1,275만명으로 추정해 경제성이 없다고 했으나 2015년에 입도객이 1,363만명이 됐다”며 “국토교통부는 목포-제주 해저터널 사업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도록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는 ▦호남선 KTX 2단계 무안공항 경유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건설 ▦군산-목포 서해안철도 건설 등도 제시했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4일 대전 철도트윈타워에서 열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공청회에서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목포-제주 해저터널은 총 연장 167㎞, 총 건설 사업비는 16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동안 잠잠했던 목포-제주 해저터널은 최근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이 마비되면서 이낙연 전남지사가 이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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