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ㆍ미네소타)가 데뷔도 하기 전에 메이저리그 톱10 지명타자로 꼽혔다. 미국 CBS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2016시즌 지명타자 순위를 정하며 박병호는 10번째로 호명했다. CBS스포츠는 “박병호는 (미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하지만 한국에서 최근 2년 동안 105홈런(2014년 52개, 2015년 53개)을 치며 인상적인 힘을 과시했다”고 소개하며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는 한국 타자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다음에 순위를 정할 때는 박병호 순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 가벼운 뇌진탕 증세로 교체
기성용이 가벼운 뇌진탕 증세로 교체된 스완지시티가 올 시즌 첫 3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기성용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영국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경기에서 0-0이던 전반 막판 머리를 다쳐 그라운드를 나갔다.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전반 42분 페널티지역 내에서 볼 다툼을 벌이던 중 상대 다른 선수와 머리를 부딪쳤다. 기성용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면서 그라운드에서 치료를 받고 들것에 실려나갔다. 이에 큰 부상에 대한 우려를 낳았지만, 다행히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완지시티는 길피 시구드르손의 선제골로 앞서다가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아쉽게 1-1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첫 3연승을 눈앞에서 놓친 스완지시티는 6승8무10패, 승점 26을 기록하며 20개 구단 중 15위에 그쳤다.
박승희, 동계체전 빙상 1,000m 2연패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스포츠토토)가 전국동계체육대회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박승희는 3일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7회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1,000m에서 강원도 대표로 출전해 1분21초8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김유림(의정부시청ㆍ1분23초96)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박승희는 그해 10월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그러나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달성한 유영(12ㆍ문원초)은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초등부 싱글A조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9.71점에 예술점수(PCS) 23.23점을 합쳐 52.94점을 받아 3위로 밀렸다. 지난해 여자초등부 싱글A조 우승을 차지한 유영이 2연패를 하려면 4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대역전극을 펼쳐야 한다.
장애인동계체전 16일 강원도ㆍ서울 등서 개회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16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와 서울 및 경기도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17개 시ㆍ도에서 81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엘리트체육의 전문성 강화와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처음으로 선수부와 동호인부로 나눠 경기가 열린다. 또 아이스슬레지하키 종목에서 역대 최다인 10개 시ㆍ도가 참가하고,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정식종목으로 포함된 파라 스노보드 종목이 시범 운영된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4시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차관과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 강원도 최문순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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