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사진=임민환기자
이대호(34)가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에 입단할 전망이다.
이대호는 시애틀과 1년간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400만 달러(약 49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적극적인 구애를 뿌리치고 미국 진출을 추진했던 이대호는 시애틀 입단이 확정될 경우 빅리거의 꿈을 이루면서 한국-일본-미국프로야구에서 모두 활동한 최초의 한국인 타자가 된다. 그는 2001년 KBO리그 롯데를 시작으로 2012년 일본 무대에 진출해 오릭스와 소프트뱅크를 거쳤다.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소속으로 2015시즌 지구 4위에 머물렀다. 같은 지구의 텍사스에는 추신수가 소속돼 있어 올 시즌 동갑내기 두 타자의 라이벌 대결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시애틀은 2001년 추신수가 미국프로야구에 데뷔한 팀이기도 하다. 이로써 2016시즌 메이저리그에는 기존 추신수, 류현진(LA 다저스), 강정호(피츠버그) 외에 박병호(미네소타), 김현수(볼티모어), 오승환(세인트루이스)에 이대호까지 가세해 총 7명의 한국인 선수들이 활동하게 됐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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