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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지카바이러스 의심 증상 여성 3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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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지카바이러스 의심 증상 여성 3명 발생

입력
2016.02.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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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 3명이 발생해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카바이러스 발생지역을 다녀온 30대 여성 3명이 지난 2일 경미한 발열과 근육통, 두통 등을 호소하면서 검사를 의뢰, 이들로부터 혈액을 채취한 뒤 이날 오후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24시간이 걸린다.

도 관계자는 “3명의 여성은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다녀온 뒤 감염 유사증상을 보이자 자발적으로 신고했다”면서 “감염 여부에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날 지카바이러스 발생이 우려되자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중심으로 감염내과 전문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 등 8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해 24시간 감시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도는 또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 제거를 위한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일선 보건소를 통해 임산부 등 주민들에게 예방요령과 개인 수칙 홍보에 나섰다.

남경필 지사는 “도민들의 불안 심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투명한 신속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메르스 사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질병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7명의 지카바이러스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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