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블로그 캡처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베로 베이어(Bero Beyer) 집행위원장과 헤르빈 탐스마(Gerwin Tamsma) 프로그래머 등 영화제 관계자들과 마켓에 참석한 영화 관계자 50여 명이 부산영화제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부산영화제의 독립성을 존중하며 '#ISUPPORTBIFF' 인쇄물을 들고 나섰다.
베이어 집행위원장은" 어떤 영화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엄격한 통제와 간섭을 부산국제영화제가 받고 있으며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표현의 자유는 유럽, 아시아를 넘어 세계 모든 영화제가 갖춰야 하는 기본 덕목이다. 이 가치를 위해 헌신해 온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마음을 담은 지지를 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다"고 주장했다.
부산과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도 영화제를 둘러싼 위기 상황에 대해 특별기고문을 발표했다. 레인즈는 "영화제가 작품 선정 과정에 대한 개입을 정중히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사퇴 압력을 넣는 등 그 공격 수위를 높였다. 다양한 관점에서의 작품을 소개하는 것이 영화제의 본분이자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부산영화제에 대한 세계 영화인들의 지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로사와 기요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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