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지난달 17일 대구지하철 1호선 명덕역 승강장에서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생명을 구한 해병대 병장 최형수(24)씨에게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전달하고, 졸업 후 채용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해병대 2사단 전차대대 소속 최 병장은 당시 정기 휴가를 받아 친구들과 스키장에 가던 길에 40대 남성 시각장애인이 지하철 승강장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하자 선로로 뛰어들어 구조했다.
최 병장은 대구대 경찰행정학과 3학년 재학 중에 입대했으며, LG 측은 본인의 의사를 직접 확인한 뒤 졸업 후 채용하기로 했다. 또 LG복지재단은 최 병장의 소속부대에도 감사패와 격려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LG는 지난해 8월 북한군의 지뢰 도발 때 다리를 잃은 장병 2명에게 각각 5억원을 전달했으며, 의인상을 제정해 지난해 12월 서해대교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이병곤 소방관 유가족에게 1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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