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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지하철 추락한 시각장애인 생명 구한 해병대원 특채키로

입력
2016.02.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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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생명을 구한 해병대 최형수 병장. 해병대사령부 제공
지난달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생명을 구한 해병대 최형수 병장. 해병대사령부 제공

LG는 지난달 17일 대구지하철 1호선 명덕역 승강장에서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생명을 구한 해병대 병장 최형수(24)씨에게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전달하고, 졸업 후 채용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해병대 2사단 전차대대 소속 최 병장은 당시 정기 휴가를 받아 친구들과 스키장에 가던 길에 40대 남성 시각장애인이 지하철 승강장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하자 선로로 뛰어들어 구조했다.

최 병장은 대구대 경찰행정학과 3학년 재학 중에 입대했으며, LG 측은 본인의 의사를 직접 확인한 뒤 졸업 후 채용하기로 했다. 또 LG복지재단은 최 병장의 소속부대에도 감사패와 격려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LG는 지난해 8월 북한군의 지뢰 도발 때 다리를 잃은 장병 2명에게 각각 5억원을 전달했으며, 의인상을 제정해 지난해 12월 서해대교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이병곤 소방관 유가족에게 1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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