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약 130만원으로 나타났다.
3일 강남구가 발표한 ‘2015 강남구 사회조사’에 따르면 강남구민의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3년보다 약 8만원 오른 129만 6,000원이다. 2009년 이후 꾸준히 늘어난 수치다. 강남구 사회조사는 2007년부터 격년으로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는 9월 1일부터 15일까지 만 15세 이상 강남구민 4,177명(2,000가구)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89만원으로, 통계청이 조사한 전국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24만 2,000원(2014년 기준)의 3.7배에 달했다. 서울 평균 33만 5,000원보다도 3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의 경우 1인당 사교육비가 130만 5,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57만 8,000원, 중학생 88만 8,000원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월평균 가구 소득은 500만~1,000만원 미만이 38.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00만~400만원 미만(20.2%), 400만~500만원 미만(13.1%) 등의 순이었다. 같은 강남 안에서도 월평균 소득 격차가 컸다. 청담ㆍ삼성권 거주 가구는 500만~1000만원 미만이 56.5%로, 일원ㆍ수서권(31.1%)보다 20% 이상 높았다.
강남구민의 거주 형태는 아파트 거주가 56.8%로 가장 많았다. 자가 소유는 36.1%, 1인 가구는 37.1%였다. 학력은 대졸이 65%로 집계됐다.
기혼 가구주 중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경우는 11.1%로, 이들 중 절반이 자녀의 교육 지원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번 2015 강남구 사회조사 결과는 동주민센터나 강남구청 홈페이지(http://ga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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