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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건축물 10%가 다가구주택으로 용도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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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건축물 10%가 다가구주택으로 용도변경

입력
2016.02.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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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사무소 더하면 전체 30% 용도 바뀌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건축물 10동 가운데 3동의 ‘용도’가 음식점·다가구주택·사무소로 바뀌었다.

3일 국토교통부의 2015년 건축물 현황 통계를 보면 용도변경을 허가받거나 신고한 건축물 가운데 31.6%(1만1,250건)의 바뀐 용도가 일반음식점·다가구주택·사무소였다.

특히 다가구주택으로 용도를 바꾼 경우는 10.0%(3,556건)로 2014년보다 2.1%포인트 높아져 사무소(9.2%·3,276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사무소 용도변경은 건수와 비율이 2014년보다 줄었다.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용도가 단독주택이나 사무소인 건축물을 다가구주택으로 바꿔 임대에 나서려는 시도가 많았다는 뜻이다.

건축물 용도를 일반음식점으로 바꾼 경우는 12.4%(4,418건)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였다. 주로 단독주택(40.8%·1,803건)이나 소매점(12.4%·549건), 다가구주택(7.7%·342)이 일반음식점이 됐다.

작년 말 전국 건축물은 총 698만6,913동으로 2014년보다 7만5,625동(1.1%) 늘어났다. 연면적으로는 35억3,48만8,000㎡로 8,271만7,000㎡ 넓어진 것인데, 넓어진 면적이 63빌딩(연면적 23만8,429㎡) 346개가 새로 지어진 것과 맞먹는다.

더욱이 지난해 없어진 연면적 1,222만8,000㎡(5만3,601동)를 감안하면 신축된 연면적은 9,494만5,000㎡에 달해 63빌딩 398개의 연면적과 같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2.8% 증가한 16억5,416만9,000㎡로 전체 건축물 연면적 가운데 가장 많은 46.8%를 차지했다.

아파트 연면적은 2014년보다 3.3% 늘어난 10억885만9,000㎡로 전체(주거용 건축물)의 61.0%를 차지했다. 아파트 연면적이 10억㎡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특히 아파트 연면적은 지적공부상 국토 면적(1,002억8,394만5,001㎡)의 1%에 해당했다. 아파트를 1층짜리 주택으로 지었다면 전 국토의 1%만큼 땅이 필요했다는 이야기다.

주거용 건축물 연면적에 견줘 아파트 연면적 비율이 가장 높은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세종시(74.3%)였다. 작년 1위 광주시(72.4%)는 올해 2위로 내려갔다.

단독주택 연면적은 3억3,213만4,000㎡(20.1%), 연립주택은 3,877만9,000㎡(2.3%), 기타는 1,111만5,000㎡(0.007%)였다.

다가구주택 연면적은 1억5,285만6,000㎡(9.2%), 다세대주택은 1억1,042만3,000㎡(6.7%)로 2014년보다 각각 4.2%와 5.0% 늘어났다.

다가구·다세대주택 연면적 증가율이 아파트·단독주택·연립주택 연면적 증가율(3.3%·0.2%·2.1%)보다 높았다.

주거용 건축물 연면적 가운데 단독주택 연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49.4%), 다가구주택은 대전(15.7%), 다세대주택은 인천(13.3%), 연립주택은 제주(8.7%)였다.

상업용 건물 연면적은 서울이 1억6,204만5,769㎡로 전체 상업용 건물 연면적의 22.4%를 차지했다. 경기는 1억5,778만3,739㎡(21.8%), 부산은 4,944만8,723㎡(6.8%)였다.

전체 건축물 연면적을 인구(5,152만9,338명)로 나눈 '1인당 연면적'은 68.58㎡로 2014년보다 1.34㎡ 넓어졌다. 수도권이 64.42㎡로 1.07㎡, 지방이 72.65㎡로 1.61㎡ 증가했다.

주거용 건축물 연면적만 따지면 1인당 32.10㎡였다. 수도권은 30.32㎡, 지방은 33.85㎡였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39.79㎡로 가장 넓었다.

전국에서 가장 층수가 높은 건축물은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101동으로 80층(299.9m)이었다.

최고층 건축물 2위와 4위도 같은 두산위브더제니스 102동(75층)과 103동(70층)이었다. 3위는 해운대 아이파크 주동2(72층), 5위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지동(69층)이었다.

높이로는 인천 송도에 있는 305m 높이 동북아무역센터(NEAT) 타워(68층)가 가장 높았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보다는 층수로 12층이나 낮았지만 각종 설치물 높이가 있어 높이로는 5.1m 높았다.

현재 건설되는 건축물로는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123층)가 가장 높았다. 건설 중인 건축물 가운데 층수가 높은 20위 안에는 절반이 넘는 11동이 부산에 지어지는 건축물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건축물은 251만1,900동으로 전체 건축물의 36.0%였다. 이 비율은 수도권이 24.1%, 지방이 40.1%여서 지방이 수도권보다 건축물이 낡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건축물 현황은 건축행정시스템(www.eais.go.kr)이나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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