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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훈 돌입 삼성, 숙제는 여전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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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훈 돌입 삼성, 숙제는 여전히 많다

입력
2016.02.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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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지인 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이 가장 먼저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 짓고 2차 캠프에 돌입한다. '숙제'는 진행 중이다.

지난해 통합 5연패가 좌절된 삼성에게 이번 겨울은 더욱 중요하다. 주축 선수인 박석민(NC)과 나바로(지바 롯데), 임창용 등도 빠져나가면서 전력도 약화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지난달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떠나기에 앞서 "숙제가 많다"며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달 15일부터 괌에서 진행된 1차 캠프를 마친 삼성 선수단은 오는 4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이어간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총 10차례의 연습 경기가 예정된 오키나와에서는 새 얼굴들의 가능성을 더욱 면밀하게 관찰한다는 계획이다. 류 감독은 "2차 캠프에서는 실전경기를 통해 다양한 테스트를 해 볼 계획이다"며 "투수 최충연과 이케빈, 야수 중에는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최재원과 나성용을 1차 캠프에서 유심히 지켜봤다. 이들은 오키나와의 연습 경기 때 다양한 상황에 투입해 가능성을 살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류 감독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들이 오키나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삼성의 밑그림이 달라질 수 있다.

삼성에 낯선 마무리 고민도 현재 진행 중이다. 삼성은 2013년까지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뒷문을 지켰고, 2014년과 2015년에는 임창용이 마무리 투수를 맡았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마무리 투수들을 보유하며 뒷문 걱정은 '남의 일'이었다. 하지만 임창용이 지난해 말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마무리 투수 자리가 비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시장에 나서지 않은 만큼 내부에서 적임자를 찾아낸다는 계획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차우찬과 안지만, 심창민을 후보로 두고 있다. 류 감독은 2차 캠프의 주안점에 대해 "우선 마무리를 정해야 한다. 마무리가 정해지면 그에 따른 공백을 메워줄 또 다른 중간 투수들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우찬이 어디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다른 투수들의 보직도 정리가 될 예정이다. 류 감독은 "차우찬은 선발과 롱릴리프, 마무리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바로의 이탈로 주인을 잃은 2루수 찾기도 한창이다. 류 감독은 "2루수 후보는 조동찬과 백상원, 최재원이다"며 "조동찬의 경우 현재 무릎이 100%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괌에 남아 몸을 더 끌어 올린 다음 15일에 오키나와로 와 연습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다른 후보들과 최선을 다해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며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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