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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 보고…성관계로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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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 보고…성관계로 전파

입력
2016.02.0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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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동북부 페르남부코 주 주도 레시페 인근 카보데상투의 한 병원에서 2일(현지시간) 소두증에 걸린 아기가 엄마 품에 안겨 있는 모습. 신화 연합뉴스
브라질 동북부 페르남부코 주 주도 레시페 인근 카보데상투의 한 병원에서 2일(현지시간) 소두증에 걸린 아기가 엄마 품에 안겨 있는 모습. 신화 연합뉴스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미국 내 첫 감염 전파 사례가 나왔다고 미국 언론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 지역을 다녀온 방문객과 성관계한 한 주민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감염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지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가 아닌 성 접촉으로 감염된 이 환자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간 미국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보고됐으나, 바이러스 확산 지역을 방문한 이들이 현지에서 감염된 것이었다. 미국 내 전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커리 톰슨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장은 "지카 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자신과 타인을 보호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를 집중적으로 전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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