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6월 낙동강 생태지역을 탐방하는 특별한 디자인의 관광버스가 서부산권을 누빌 전망이다.
부산시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조성된 낙동강변 생태공원과 선착장 등 주요 생태관광거점을 경유하는 ‘낙동강 에코관광버스’를 민간공모사업으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새해 서병수 시장 지시로 신설된 ‘관광개발추진단’이 선보이는 첫 프로젝트다.
부산시는 서부산권 및 낙동강 일대에 많은 예산을 들여 5개 생태공원과 아미산 전망대, 몰운대 등 관광자원을 조성했지만 접근이 어려웠던 게 문제였다.
시가 도입할 에코관광버스는 구포역(지하철)~삼락생태공원~사상역~아미산전망대~몰운대~을숙도~맥도생태공원~대저생태공원~화명생태공원~화명역~덕천역~구포역을 30분 간격으로 순환한다. 탑승요금은 성인의 경우 5,000원 내외(청소년, 어린이 등 할인율 적용)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관광버스가 도입되면 낙동강이 보유한 역사, 생태자원을 관광객과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음은 물론 학생들의 생태학습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 디자인도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낙동강생태탐방, 철새도래지 등 에코관광과 조화를 이루는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선정(2~3월)하고 차량구입, 시범운행 등을 거쳐 6월 중 ‘에코관광버스’를 투입, 본격 운행할 방침이다.
서병수 시장은 “에코관광버스가 운행되면 부산을 찾는 국ㆍ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의 관광편의 도모는 물론 서부산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숨어있는 크고 작은 관광자원개발에 시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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