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타계한 김명윤(향년 92세) 새누리당 상임고문의 장례가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2일 유족들에 따르면, 고인이 생전 몸담았던 민주동지회(상도동계 모임)를 중심으로 장례위원회가 구성됐다. 장례위원장은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맡았다. 김 고문은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측근그룹인 상도동계 최고 원로로 꼽힌다.
고인은 1944년 만주고등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고 1948년부터 춘천지검 강릉지청과 서울지검 검사를 거쳐 제5대 민의원(민주당), 제9대 국회의원(신민당), 제15대 국회의원(신한국당·한나라당)까지 3선 의원을 지냈다. 5대 의원시절 만난 YS와 민주화추진협의회에 투신하며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고, 이후 YS와 평생 정치역정을 함께하며 민주산악회 2대 회장과 민주당 총재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고인은 1990년 3당 합당으로 출범한 민주자유당을 거쳐 이후 신한국당, 한나라당에서도 상임고문을 맡았다. 새누리당 상임고문 가운데는 최고령이다.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이사장과 한국불교단체총연합회 회장도 지냈다.
유족으로는 김경호 전 주택금융공사 사장 등 1남2녀, 사위는 김권희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와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지는 경기 양평공원묘지다. 발인은 4일 오전 8시
이동현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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