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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생일 축하 난 받기로

입력
2016.02.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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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거부한 정무수석 질책

박근혜 대통령의 64번째 생일인 2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생일선물로 축하 난을 전달하려 했지만 청와대 측이 거절해 전달 하지 못한 난이 국회 더불어민주당 공보실에 놓여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박근혜 대통령의 64번째 생일인 2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생일선물로 축하 난을 전달하려 했지만 청와대 측이 거절해 전달 하지 못한 난이 국회 더불어민주당 공보실에 놓여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64번째 생일을 축하 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보낸 축하 난을 거절했다가 SNS 등 화제에 오르자 돌연 입장을 바꿔 받기로 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무수석이 합의된 법안 조차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하 난을 주고 받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전했다”며 “박 대통령이 나중에 이를 보고 받고 크게 정무수석을 질책했다”고 밝혔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 하기 위한 야당대표의 축하 난은 전화 상으로 세 번의 거부를 거쳐 오후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 의해 청와대에 전달되면서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모든 것을 정치적인 눈으로 바라만 보는 세태에 쓴웃음만 나온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 2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앞에서 기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 생일 축하난을 공개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 2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앞에서 기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 생일 축하난을 공개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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