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거부한 정무수석 질책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64번째 생일을 축하 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보낸 축하 난을 거절했다가 SNS 등 화제에 오르자 돌연 입장을 바꿔 받기로 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무수석이 합의된 법안 조차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하 난을 주고 받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전했다”며 “박 대통령이 나중에 이를 보고 받고 크게 정무수석을 질책했다”고 밝혔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 하기 위한 야당대표의 축하 난은 전화 상으로 세 번의 거부를 거쳐 오후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 의해 청와대에 전달되면서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모든 것을 정치적인 눈으로 바라만 보는 세태에 쓴웃음만 나온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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