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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티켓 2장... 남자 골프도 리우행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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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티켓 2장... 남자 골프도 리우행 경쟁 치열

입력
2016.02.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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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CJ제공
안병훈. CJ제공

2016 리우 올림픽 골프 대표팀 경쟁은 여자 선수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남자 선수들의 티켓 싸움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드는 선수가 없는 한국 남자골프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유력 후보는 안병훈(25·CJ그룹)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였다. 지난 2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안병훈은 27위, 김경태는 66위로 한국 남자 선수 가운데 1, 2위를 차지했다.

김경태. AFP연합뉴스
김경태. AFP연합뉴스

그러나 새해 들어 후발주자들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은 1일 끝난 아시아투어 싱가포르 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ㆍ미국)를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랭킹을 204위에서 113위로 단번에 91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올림픽 한국 남자 골프 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베테랑 최경주(46·SK텔레콤) 역시 2일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137위로 도약했다. 여기에 김시우(21·CJ오쇼핑)도 올 들어 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며 세계랭킹이 171위로 뛰어 올랐다.

안병훈, 김경태와 송영한, 최경주, 김시우의 격차는 우승 한두 번이면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최근 2년간 성적을 토대로 점수를 매기는 세계랭킹 산정 방식에 따르면 상위 랭커들은 잃을 점수가 많고 하위 랭커들은 획득할 점수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격하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올림픽까지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만 낸다면 리우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

정재호기자 kem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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