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거점식에서 타종식 변경
11개 마을 시범실시 후 내년 확대
전남도가 단독주택에서 발생하는 일반쓰레기에 대한 수거 방식을 거점식에서 타종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2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22개 시ㆍ군은 단독주택 주민들이 일반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담아 지정된 장소에 버리면 1주일에 2,3차례 청소차량이 쓰레기를 거둬가는 거점식 수거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청소차량이 쓰레기를 수거한 후 주민들이 곧바로 쓰레기를 내놓을 경우 다음 수거 때까지 골목길과 마을 도로변 등에 방치되면서 미관을 해치고 불법 투기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코를 찌를 듯한 악취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시ㆍ군 청소차량이 타종 또는 앰프방송을 통해 차량 운행시간을 알리고 주민들이 집 앞에 쓰레기를 내놓은 타종식으로 수거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11개 시ㆍ군, 11개 마을에 대해 4월부터 타종식 수거방식을 시범 실시한 뒤 내년에 확대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타종식 쓰레기 수거방식도 거점식처럼 청소차량이 1주일에 2,3차례 수거하지만 수거장소가 내 집 앞이란 점을 고려하면 수거시간에 맞춰 쓰레기를 내놓아야 하는 약간의 불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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