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 은대리 일원에 축구장 면적의 80배가 넘는 59만5,579㎡(18만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규선 연천군수,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박병찬 연천군기업인협의회장은 2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천산업단지 조성’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16년까지 해당 지역을 산업단지로 지정한 뒤 2017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151억 원이다. 2019년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약 60개 기업을 유치해 1,5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곳에는 일반 산업단지와 달리 부지 내에 따복기숙사, 근로자복지관, 영어특화 어린이집, 기업지원센터, 공동물류센터, 공영주차장 등의 공공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도는 이밖에 포천 양문지역에 140만㎡, 양주 하패지역에 10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동두천 지역은 33만㎡ 규모의 국가산업단지가 추진 중이다.
현재 경기북부지역에는 1,650만3,000㎡ 부지에 52개 산단이 위치해 도 전체 산단 179개소의 29%를 차지하고 있지만 면적 대비로는 6.8%에 불과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지역은 도로 등 인프라가 과도한 중첩규제로 산단 개발이 저조하다”면서 “국도비 지원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부지를 공급하고 산업단지 내 직원복지시설을 설치해 근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신개념 산업단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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