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에서 바이러스 감염병인 뎅기열 의심환자가 발생, 보건당국이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원주시보건소는 20대 여성 1명이 지난달 베트남 여행을 갔다 온 뒤 고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여 정밀검사가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검사 결과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나올 전망이다.
뎅기열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일본뇌염과 같은 플라비바이러스 계열로 모기에 의해 감염된다. 뎅기열을 옮기는 아시아산 흰줄숲모기는 지카 바이러스도 옮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주보건소는 이 여성이 여행한 베트남이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이 아니어서 뎅기열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질병관리본부에 검체를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원주 보건소 관계자는 “뎅기열은 사람 간 전염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격리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며 “모기 유충 구제를 위해 따뜻한 정화조 등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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