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 ‘24시간 환경오염 신고센터’를 가동하는 등 특별감시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연휴를 전후해 취약시설 2,000곳과 주요 하천 등에 대한 환경오염 행위를 조사하게 된다.
시는 설 연휴인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종합상황실과 자치구별 자체상황실을 가동, 환경오염 사고 등 긴급 상황에 대응하고 중점 단속지역 순찰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24시간 환경오염 신고센터에선 폐수 무단 방류 등 환경오염 행위 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감시반이 현장에 출동한다.
우선 시는 설 연휴 전(1월 25일~2월 5일)에는 각 자치구와 한강사업본부가 염색ㆍ도금 등 악성 폐수 배출업소, 폐수 다량 배출업소, 화학물질ㆍ유기용제 취급업체 등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 상수원 수계, 산업단지 등 공장 밀집지역과 주변 하천 등 순찰을 강화하고 세차장 등 폐수 배출업소 1,900여 곳에 오염물질 점검 협조문을 발송했다.
연휴가 끝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시는 적발 업체와 노후시설 등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한다. 지역 환경센터 등과 연계해 현장을 방문하고 폐수배출시설 운영 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설 연휴 기간 환경오염 사고 예방을 위해서 시의 특별감시뿐 아니라 사업주와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사업주들의 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자율점검에 적극적인 참여와 시민들의 환경오염행위 발견 시 신속한 제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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