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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이 朴대통령 생일 전날 축하 메시지 보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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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이 朴대통령 생일 전날 축하 메시지 보낸 까닭은?

입력
2016.02.0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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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생일을 하루 앞둔 1일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생일 축하 서한을 보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의 생일을 하루 앞둔 1일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생일 축하 서한을 보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서한 외교’는 밀착하는 한중 관계의 상징과도 같았다. 두 정상은 2013년 이후 박 대통령(2월2일)과 시 주석(6월15일)의 생일에 축하 서한과 답신을 세 차례씩 주고 받았다.

박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시 주석이 이번에도 서한을 보내올 것인지는 외교가의 큰 관심사였다. 서한이 오지 않는다면,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북한 제재와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 등을 놓고 한중 관계가 얼어 붙었다는 논란이 커질 터였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의 생일을 하루 앞둔 1일 축하 서한을 보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저녁 7시 서면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박 대통령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시 주석의 친필 서명 서한을 오늘 우리 측에 전달해 왔다”고 공개했다. 시 주석의 서한은 이날 오후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변인은 오전 8시 춘추관 브리핑에서는 “서한이 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었다.

정부 외교ㆍ안보라인 인사들은 이날 종일 신경을 곤두세웠을 것이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의 생일을 사나흘 앞두고 서한을 보내곤 했기 때문에 올해는 오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2014년엔 1월 29일, 지난해엔 1월 30일 시 주석의 서한이 도착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한 핵실험 이후 전화통화를 하지 않았고, 이는 두 정상 사이에 틈이 벌어진 게 아니냐는 논란을 불렀다. 생일 축하 서한을 통해 두 정상은 여전히 상당한 신뢰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다만 청와대는 지난해 시 주석이 서한에 담은 내용을 자세히 공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내용을 전혀 공개하지 않아 이런저런 해석을 낳았다. 시 주석이 다소 늦게 서한을 보낸 것에도 외교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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