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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지카 긴급위 회의… 국제보건비상사태 선포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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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지카 긴급위 회의… 국제보건비상사태 선포 여부 결정

입력
2016.02.0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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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 대책 논의를 위해 1일 긴급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3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예비 카니발 축제 중 한 참석자가 방역의 중요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로이터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 대책 논의를 위해 1일 긴급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3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예비 카니발 축제 중 한 참석자가 방역의 중요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로이터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국제보건규칙(IHR)에 따라 중남미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지카 바이러스 대책 마련을 위해 세계 각국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긴급위원회를 개최했다.

WHO는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제니퍼 스테플스 박사를 비롯해 미주대륙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의 감염성 질병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긴급위원회 위원 명단을 공개하며 회의 진행 사실을 밝혔다. WHO는 긴급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 발생에 따른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의 결과는 2일 오후 WHO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아직 백신과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았다. 더구나 올해 엘니뇨 현상으로 모기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커 확산이 우려된다. 에볼라 발병 5개월만에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WHO는 지카 바이러스 대응에도 늦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브라질에서만 지금까지 지카 바이러스로 인해 4,000명의 소두증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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