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더민주에 들어가더니 전혀 다른 김종인이 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9일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및북한인권법 처리가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데 대해 “김 위원장은 취임 후 첫 작품으로 국회마비를 초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박사, 경제전문가라고 자처하는 김 위원장이 국민의 경제를 외면하고 국회를 거짓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다양한 국정경험은 사라지고 더민주 DNA인 흑백논리, 외눈박이 사고, 운동권식 정치를 보여주고 있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의 이중적 모습은 그의 저서를 봐도 잘 나와있다”며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IT에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고 창업을 주도해야 한다고 돼 있는데 창조경제와 일맥상통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표적인 융복합 사례가 원격의료이고 정부가 그걸 허용하는 법안을 제출한 지 거의 2년이 다 돼가는데 야당에서 의료민영화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김종인은 그런 당의 비대위원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얼마 전 김 위원장이 저서에서 하르츠 개혁이라고 불리는 독일의 노동개혁을 옹호했다고 비꼰 데 이어 또다시 김 위원장의 저서 내용을 갖고 공격을 한 셈이다.
김영화기자 yaa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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