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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양당 비판하며 ‘제3당’ 필요성 부각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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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양당 비판하며 ‘제3당’ 필요성 부각 총력

입력
2016.01.3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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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운데)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31일 서울 마포당사에서 설연휴 전 3당 대표 회담을 제안하고 있다. 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안철수(가운데)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31일 서울 마포당사에서 설연휴 전 3당 대표 회담을 제안하고 있다. 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국민의당이 창당(2일)을 앞두고 제3당으로서 존재감 높이기에 힘을 쏟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함께 비판하면서 국민의당을 포함한 3당 대표 회담을 제안하고 나섰다.

창당준비위원회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 의원은 31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월 임시국회에서 19대 국회가 꼭 해결해야 하는 필수 정책과제를 국민께 제시하고 실천할 것을 약속하는 ‘3당 대표 민생정책회담’을 설 연휴 전에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보육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누리과정 예산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와 청와대ㆍ정부, 지방정부ㆍ교육청 등이 참여하는 특별회의 구성도 제안했다.

그는 또 “1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포함해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쟁점법안 처리를 촉구한다”며 “이에 대한 양당 대표의 입장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함께 비판하며 ‘제3당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난 번에는 여당이 다른 법을 연계해 발목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더민주가 약속을 깼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약속한 법안을 뒤집는 건 어떤 명분도 없다. 한마디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여야는 포장만 바꾸고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러겠나. 1번 아니면 2번으로 올 거라는 낡은 생각 때문”이라며 “강력한 3당이 등장하면 판이 바뀐다. 여야가 싸우면서 공생하는 무책임한 질서를 바꾸려면 판이 바뀌어야 한다. 국민 밥상을 제대로 차리도록 판을 바꿔달라”고 강조했다. 아직 당 대표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안 의원이 이날 3당 대표 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그가 대표를 맡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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