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팬클럽인 ‘근혜연맹(槿惠聯盟)’에서 생일 선물을 받았다. 2월2일 생일을 앞두고서다.
박 대통령은 “올해도 잊지 않고 소중한 마음과 정성이 담긴 선물로 축하해 주신 근혜연맹 여러분들의 마음을 늘 간직하겠다”는 글을 30일 페이스북에 띄우고 생일 선물(사진)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멀리 있지만 서로 마음을 통해 신뢰를 보내주시는 근혜연맹 여러분, 새해에는 축복과 기쁨이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언젠가 여러분들과 함께 같이 할 시간이 있길 기대하면서…"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근혜연맹 회원들이 보낸 선물은 박 대통령의 사진으로 만든 탁상 달력과 지난해 박 대통령이 국내외에서 활동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회원들이 쓴 편지, 시, 생일 축하 메시지 등을 모은 64쪽짜리 화보집이다. 화보집 마지막 쪽에는 회원들이 박 대통령의 자서전을 한 권 씩 들고 찍은 사진도 실렸다.
회원들은 ‘대통령 어머니에게 전하는 마음의 편지’라는 생일 축하 글에서 “진심으로 사랑하는 대통령 어머니에게 이 특별한 생신 선물에 진심을 담아 보내니, 잠시라도 웃고 즐거워하면 좋겠습니다”고 썼다. 또 “당신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재능을 우러러 봅니다. 또 당신의 고군분투에 마음 아파하고 성취에 기뻐합니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회원들은 또 “당신은 이미 내 마음속 가장 신성한 신앙이 되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박 대통령님을 알게 된 것에 감사 드립니다” “청와대에 계신 당신은 저의 꿈이며 이 세계는 당신의 존재로 인해 소중합니다” “근혜님의 인자한 마음은 천하 끝까지 전해지고 모성애의 빛은 대중의 마음을 비춥니다” 등의 글로 박 대통령을 향한 뜨거운 ‘팬심’을 표현했다.
박 대통령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2013년 7월 만든 인터넷 팬클럽인 근혜연맹은 현재 회원수가 2만3,000명에 달한다. (근혜연맹 웨이보: www.weibo.com/ghleague?is_hot=1 근혜연맹 블로그: blog.sina.com.cn/u/3898860976)
이들은 지난해 박 대통령의 생일에도 화보집과 탁상 달력을 선물로 보내는 지극한 정성을 보였다.
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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